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이란?
1970년대 초반 전 세계 경제에 위험 경보가 울렸습니다. 대부분 국가의 경제 상황이 한꺼번에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생산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소득까지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의 가격까지 비싸졌습니다. 이런 현실이 우리나라도 1973년 3.5%였던 물가상승률이 1974년에는 24.8%로 수직 상승했지요. 한마디로 일자리를 잃었는데 물가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좋지 못한 일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상황을 보통 '엎친데 덮친 격'또는 '설상가상'이라고 하는데 딱 그 짝이었죠. 이를 '스태그플레이션 Stagflation'이라 합니다.

스태그네이션 Stagnation이란?
우리는 어떨 때 경제적으로 국가가 위기라고 생각할까요? 국가 경제에 나타나는 두 가지 나쁜 상황이 있는데, 물가가 올라가는 것과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물가는 올라가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좋진 않지만 물가가 올라가면서 일할 사람들의 자리가 사라지는 것만큼 살기 팍팍한 시점은 없는 듯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이 두 가지, 즉 물가가 올라가는 인플레이션과 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 Stagnation이 합쳐진 것이지요.
깨져버린 믿음의 결과
물가가 올라서 먹고살기도 힘든데 내가 일할 곳 즉 일자리가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건 마치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 인간에게 사형선고와도 다름없습니다. 국가나 지인 등의 누구 하나 도와주는 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말이지요. 아무리 인플레이션이 심해도 내가 어디선가 수입원이 있다면 즉, 일자리가 있다면 숨죽여 살아갈 순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랐음에도 실업률까지 높아졌다는 것은 심각한 국구 경제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이전만 해도 경제학자들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라는 두 가지 나쁜 상황이 한꺼번에 나타날 리 없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학리적으로로 대체로 경기가 나쁜 때에는 당연히 소비를 줄여야 하니 소비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찾는 이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생산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소득 수준도 높지 않으니 물가 또한 대체적으로 잘 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을 때는 소득 수준도 오르고 물건의 질도 좋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물가는 올라가도 그에 맞게 생산이 잘 이루어지니 일자리가 풍부해서 실업문제가 도드라지지 않았습니다. 1970년대 이전까지 대체적으로 모든 국가들에게서 관찰된 경험이자 원리로 비쳐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을 깨트린 최악의 상황, 스태그플레이션이 1970년대 등장한 것입니다.
스태그 플레이션의 사례
중동의 산유국들이 석유값을 올려 석유로 만든 상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올라갔는데, 경기까지 나빠진 전 세계 경제 상황에 빨간 불이 켜졌지요.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나 스태그플레이션은 뚜렷하고 명쾌한 대책이 없어서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물가와 실업문제가 한 가지씩 나타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발생하니, 어느 한쪽의 해결에만 함부로 힘을 쓸 수 없습니다. 뾰족한 문제 해결 방법이 없기에 스태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인 것입니다. 그 이름도 생소한 스태그플레이션은 아직까진 많은 나라에서 발견되진 않지만 한번 이러한 문제가 닥치면 그 혼란과 피해는 막대하며 수습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많은 분야에서의 연구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공부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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