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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역사를 뒤바꾼 최대의 위기는 언제였을까? 1997년 외환위기. 1997년 11월 22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부총리가 세계 경제 안정을 위해 일하는 국제기구인 IMF(국제통화기금)에 자금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국민은 깜딱 놀랐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는 우리나라 경제 역사상 최대의 위기였습니다. 정부가 IMF에 구제금융(국민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면 기업이나 국가에 자금을 빌려 주는 것)을 신청해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IMF외환위기'라 부르기도 합니다. IMF에 지원을 요청할 당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진 빚은 1,500억 달러가 넘었는데, 외환보유고(비상시에 대비해 갖고 있는 외환보유액)에 있는 외화는 채 40억 달러도 되지 않았습니다. 1980.. 2023. 10. 19.
일본의 빛나는 전성 시대는 어떻게 끝났을까? 일본의 전성기 네온사인이 빛나는 일본의 화려한 밤거리를 보여주는 사진은 놀랍게도 1980년대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 약 40년 전 일본 경제는 장밋빛 시대를 맞고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은 전 세계 경제대국으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최대 호황을 맞았습니다. 당시 세계 45대 기업 중 39개 기업이 모두 일본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였으니 그들의 제조업과 기술은 실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했었습니다. 이때 도요타나 닛산등의 일본 자동차들도 최대 호황을 누렸었지요. 이렇듯 무역에서 항상 흑자를 기록해 미국의 견제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일본 정부는 미국의 견제 때문에 경기가 나빠질까 우려해 중요한 조치를 내립니다. 1985년 5%였던 금리(이자율)를 1987년 초까지 2.5%로 내린.. 2023. 10. 19.
금융 시장을 덮친 미국 월 스트리트에서 시작된 위기는? 세계 금융위기 Financial Crisis 2011년 가을, 월 스트리트에서 시민들이 'Occupy Wall Street(월 스트리트를 점검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월 스트리트는 미국의 금융회사와 주식회사가 몰려있는 세계 금융의 중심 지역입니다. 왜 시민들은 정치적 갈등 지역도 아닌 금융 중심지, 월 스트리트를 점검하자며 거리로 나섰을까요? 시위의 뒷배경에는 세계 금융위기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Financial Crisis of 2007~2009'는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대규모 경기 침체와 금융회사의 파산 사태를 말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Subprime Mortgageoan Loan 2000년대 이후 미국은 경기가 나빠졌을 때 .. 2023. 10. 18.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 총리는 왜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을까? 철의여인 마가렛대처 마가렛 대처 Margaret Thatcher는 유럽에서 최초로 여성 총리가 된 인물로, 1979년 총리에 당선 이후 연이어 세 번이나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그녀를 대단한 인물로 평가하게 되는 경력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의 신권이 미미하던 시절 유렵에서 여성이 지위를 한다는 것은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가렛 대처를 이야기할 때 꼭 붙는 말 중 하나가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입니다. 여성이지만 누구보다 강한 지도력으로 이전과는 다른 정치와 경제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13년 마가렛 대처가 사망했을 때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그녀가 실시한 정책이 남긴 사회적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함께 들렸습니다. 그녀가 추구.. 2023.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