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및사회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지배한다?

by Re_born 2023. 10. 20.

애덤스미스.

 

모든 예술과 학문에는 그 분야의 기초를 다지고 체계를 만든 위인이 있습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 Johann Sebastin Bach,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가 있듯, 경제학에도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을 이야기 한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원래 영국의 도덕 철학자였습니다. 글래스고대학교 논리학과 도덕 철학 교수로 임명되어 학생들을 가르쳤지요. 그가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는 최초의 근대적 경제학 저서, [국부론 The Wealth of Nation]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한나라가 어떻게 부副를 쌓을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애덤 스미스는 국가의 부를 늘리기 위해 경제활동의 자유를 강조합니다. 그가 살던 당시 국가는 중상주의 사상(16~18세기 국가 전체가 부를 늘리기 위해 정부가 무역보호주의를 실시해야 한다는 이론과 정책) 아래 기업의 생산활동이나 다른 나라와의 무역을 적극적으로 간섭하던 때였지요. 애덤 스미슨 이에 반대하며 국가의 간선 없이도 사람들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통해 부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미스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이기심을 가진 존재'입니다. 보통 이기심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쉬운데 그는 이기심을 나쁜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면 이것이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제의 방향을 조정하는 힘을 '보이지 않는 손'아라 불렀습니다. 다음은 애덤 스미스사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표현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업자, 제빵업자의 박애심 덕분이 아니다. 오히려 돈벌이에 대한 그들의 관심 덕분이다." 그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이란 무엇일까요? 바로, 시장가격입니다. 시장 가격은 힘 있는 누군가가 강제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수많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거래를 하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경쟁하는 가운데 시장가격이 형성됩니다. 이 시장가격은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한 양의 상품을 나누어주는 기능을 하고, 상품을 파는 사람에게도 이득을 안겨 줍니다.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적절한 가격으로 배분하는 셈이지요. 애덤 스미스의 생각은 산업혁명 이후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이끄는 중요한 사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끔 이기심만을 강조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그는 [국부론]에서 끝없는 이기심과 경쟁을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중점을 둔 것은 경제 활동의 장유였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인 한계 안에서만 허용'된다고 분명한 제한을 두었습니다. 도덕적인 책임의 틀 안에서 자유로운 이기심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