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1 최저임금제, 근로자에게 도움이 될까?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970년 11월 13일 동대문에 위치한 평화시장. 한 청년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몸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 그날 온몸에 불이 붙어 끝내 숨을 거둔 청년의 이름은 전태일. 당시 평화시장의 의류공장에서 일하던 재단사였으며,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운동을 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전태일은 17세에 처음 한 회사에 미싱 보조로 취직했는데, 그때 받았던 일당이 50원이었다. 당시 차 한잔 값 정도에 해당하는 돈으로, 하숙비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모자라는 돈은 구두닦이를 하거나, 껌이나 휴지를 팔아 보충해야 했다. 전태일은 본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그곳의 노동자들이 빛도 들지 않는 어둡고 좁은 공장에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최소 14시간 .. 2023. 10. 23. 이전 1 다음